세월호 분향소를 찾아서....
2014.05.27
오늘 절친(제일 친한 친구)를 만나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았답니다.
지난 4월, 5월은 정말 눈물로 지낸 날들,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그랬을 테지요.
장미꽃이 유독 화사한 5월에
이 오월이 가기 전에 찾아가봐야지.....하고
중구청을 찾았지요.
장례식장에선 어떻게 해야하나....행동이 늘 조심스럽듯이
안내원을 따라
하얀 국화꽃한송이를 받아들고서 묵념을 하는데
역시나 두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꼭 내 아들딸같은 아이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순간에....
하늘나라 소풍은 먹먹합니다.
"하늘나라에선 부디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하고
방명록은 적었건만
하얀 국화꽃송이들이 한자리에 이렇게 모여있는 서글픔, 속상함....
어떻게 글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