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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949

알려드립니다

주간지브리핑-중앙일보 중앙선데이 홍주희 기자 제공

2011.11.07
작성자949 제작진
조회5706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월요일의 <주간지 브리핑>
오늘도 중앙일보 일요일자판 중앙SUNDAY의
홍주희 기자 연결돼 있어요
안녕하세요?

Q-1.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사저널'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했네요?

답변>>
때와 장소를 가리지도 않구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무 상관도 없는 묻지마 범죄가
최근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지난달 말 경기도 파주에서 8살 어린이가
정신이상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구요,
9월에 경남 김해에서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망치에 초등학생 2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 가해자도 정신질환을 앓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이구요.
최근 수년 간 이런 식의 묻지마 범죄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가해자 대부분이 정신이상자였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범죄와 같은 처벌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늘의 ITEM
: 시사저널 -묻지마범죄 급증

주간조선 -테마주에 미친 한국 주식시장
한겨레21 - 인도네시아 루왁커피는 신성모독?




Q-2..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단순히 처벌 수위를 높인다고 범죄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답변>>
그래서 국가 차원의 정신질환자 관리치료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데요,
처벌이 아니라 치료 개념을 도입하는 거죠.
관련 전과가 있는 사람은 국가가 치료비를 지원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해야 하구요.
사회 불만자나 소외자에 대한 사회적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불만이나 상대적 박탈감이 범행 동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또 시사저널은 만일의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런 사람을 조심하라는 일종의 예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Q-3.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겠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우선 정신이상자가 관리 대상 1순위인데요,
보통 가족들이 쉬쉬하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유 없이 이웃에게 욕을 한다거나,
반복적으로 괴성을 지르는 사람. 극도의 경계심을 표출하는 사람 등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는 마찰을 피하는 것이 좋구요.
또 학교나 공원, 아파트 지하철역 등을
비정상적으로 배회하는 사람도 의심해야합니다.
또 음주를 하거나, 맨 정신일 때, 다 죽여 버리고 싶다...
이런 식으로 범행을 고지하는 사람 역시 위험인물에 속하구요.
묻지마 범죄라는 게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일단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Q-4. 몇 주 전에 해외자원개발 테마주에 대한 뉴스를 전했는데요,
이번에 '주간조선'이 또 테마주에 대한 보도를 했네요,
기사 제목이 '테마주에 미친 한국 증시'인데 자세한 소식 주십시오

답변>>
최근의 예를 들어 볼께요.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는 7월 1일 19000원이었습니다.
석 달 만에 500% 이상 올라서 10만 원짜리가 됐구요.
다시 일 주일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구요,
안 교수가 서울시장 선거 직전 정치무대에 등장하면서
회사의 주식이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의 대장주가 된 겁니다.
박원순 테마주, 나경원 테마주 역시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구요.
올해 중순이후 주가가 1600~1800포인트를 오가면서 정체돼 있는데요
성질 급한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테마주를 양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Q-5. 지난번엔 자원 개발이었는데, 이번엔 선거네요.
테마주 종류도 다양한가 봐요?

답변>>
증권사들은 돈 되는 정보라면서 50개에서
300개까지 테마 종류를 소개하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도 상장사 개수가 2000개가 안 되는데, 테마 종류만 300개라는 건,
거의 모든 상장기업이 테마 사슬에 엮어 있다는 얘깁니다.
대표적인 건 계절0주, 선거주 등 특정 시점에 되풀이되는
주기적 테마주가 있습니다.
봄이면 황사와 관련된 공기청정기 기업이,
여름엔 빙과 음료업체가 주목받는 식이구요.
정부 정책과 국회 입법도 테마주를 만듭니다
4대강 사업이 대표적이죠. 또 갑자기 나타나는 것도 있는데요,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테마주가 그런 예죠.
그런데 여기 포함된 기업에 왜 들어갔는지 모르는 일이 다반삽니다.
결국 개미 투자자만 손해를 보구요.





Q-6. 내년엔 선거가 계속 있잖아요.
내년은 그렇다면 정치인 테마주가 뒤흔들 확률이 크겠습니다?

답변>>
네, 아까 말씀드린 안철수 테마주가 태풍의 눈이구요,
증권가에서 개수만 200개가 넘는다는 박근혜 테마주가 있구요,
최근엔 문재인 테마주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데요.
시기를 가리지 않고, 폭등 폭락을 거듭하는
테마주 세계에서 결국 승리하는 건 힘 쎈 놈이라는 게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여기서 가장 쎈 놈은 내부 정보에 밝고 돈도 많은 대주주라고 하는데요,
이점 유념해서 개미 투자자들이 서로 치고받다가 우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Q-7.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코피 루왁'인데요,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죠.
우리나라에서도 한 잔에 몇 만원씩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한겨레 21'의 보도에 따르면 이 커피가 종교적인 논란을 낳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답변>>
네, 먼저 코피루왁에 대해 설명할께요,
루왁은 인도네시아 말로 사향고양입니다,
이 동물이 먹고 배설한 커피 열매로 만드는 게 코피 루왁이구요.
커피 열매가 사향고양이의 위에서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효가 되는데요,
이 때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쓰지 않은 뒷맛이 만들어지면서
고급 커피의 풍미를 만들구요.
또 한해에 500만~800만㎏밖에 생산이 안 되는
귀한 희귀품목이라 비싸기도 합니다.








Q-8. 그런데, 왜 이런 고급 커피가 종교 논란의 대상이 된 거죠?

답변>>
독특한 생산 방식 때문이에요.
인도네시아는 국민 88%가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인데요,
이슬람은 하람이라는,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규정합니다.
돼지고기가 대표적이구요,
불결한 물질에 노출된 식재료도 포함되는데요,
코피루왁도 그런 불결한 식재료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거죠.
하지만 최근 코란에 따른 종교적 해석을 결정하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최고 기관은 코란이 규정한 세척 방식대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면 코피루왁도 괜찮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누가, 할랄을 다 지키냐고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Q-9. 이런 결정들은 무슬림들 사이에선 절대적이지 않나요?
왜 이런 반응인 건가요?

답변>>
종교적 신념보다는 이해관계에 얽혀 있기 때문인데요,
인도네시아 국영농장이 커피산업의 노다지인
코피루왁을 대량 생산해서 본격적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슬람 국가의 공기업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걸 짚고 넘어가려니,
코피루왁을 먹어도 되냐, 아니냐 논쟁을 일으키게 된 겁니다.
기존의 생산자들은 종교적 논란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거죠.
또 코피루왁의 대량생산이 성공할 지도 미지수구요.
야생에서 만들어진 것이라야 진짜 풍미가 나는데,
사육을 통해 만든 코피루왁은 맛이 떨어진다는 거죠.
결국 공장처럼 커피를 찍어내는 건 망하는 지름길이니,
국영농장이 만든 논란이 달갑지 않은 겁니다.









<주간지브리핑>지금까지
중앙일보 일요일자판 중앙SUNDAY의 홍주희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