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알림마당

생명을 살리는 한국교통방송

주요뉴스

우회전 화물차 사고 잇따라

2024/04/25 12:25
우회전하는 화물차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일시정지 의무를 지켰지만,
사각지대에 가려 보행자를 보지 못한 사고였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제 오전 11시 25분쯤 경기도 시흥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이면도로로 우회전하던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우회전하기 전 차량을 일시 정지한 뒤 이면도로에 진입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회전 일시정지를 의무화 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관련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회전 사고는 만 8천여건으로, 특히 사고 차량 넉 대 가운데 한 대꼴로 화물차 사고가 많습니다.

화물차는 운전석에서 보행자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시야에 사람이 들어오려면 7미터 이상 떨어져야 하는데다 뒷바퀴의 회전 반경이 커서 차량 뒤쪽의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컷/////
볼록 거울이나 센서, 차 주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 등을 달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지만 법적 설치 의무가 없는데다 비용 부담의 문제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차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과 함께 횡단보도 위치 조정이나 신호등 확대 같은 교차로의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