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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우회전 버스에 중학생 숨져

2024/03/28 11:30
얼마 전 부산에서 한 중학생이
우회전 학원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회전 사고를 막기 위한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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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부산 기장군의 한 사거리에서 중학생이 우회전 학원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우회전을 하는 곳에는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버스기사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행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적색신호에서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춘 뒤 좌우를 살피고 운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회전 관련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자 정부가 지난해 1월 우회전 통행규칙을 강화했습니다.

바뀐 시행규칙은 우회전할 때 적색 신호에는 무조건 멈추도록 명시했습니다. 바퀴를 완전히 정지시고 양쪽을 잘 살핀 뒤 운행을 다시 해야 하는 겁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이거나 건너려고 하는 보행자가 있으면 계속 멈춰야 하고, 없다면 적색 신호라도 서서히 움직이며 우회전하면 됩니다.

문제는 실제로 운전자들이 현장에서 많이 헷갈려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상황별 우회전 방법을 물은 결과 단 한명만이 정확한 통행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른 우회전 통행방법에 대한 홍보와 교육 뿐만 아니라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