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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교통뉴스 리포팅) 수소차 충전 여전히 부족...인프라 구축 시급

2024/04/24 13:14
수소 전기차가 이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연료 충전시설은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연료충전을 위해 도로에서 1시간을 허비하는 수소차의 현실을
정홍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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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전기차를 타는 이 40대 운전자는
휘발유차부터 경유차, LPG차량까지 모두 타봤지만,
조용하고 가성비 뛰어난 수소차의 성능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합니다.
(Cut 1)"차는 정말 좋다. 내연기관에 비해 조용하고~최대 700Km까지 나온다”

차 값만 7천만원에 육박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대에 살 수 있고
휘발유 차 70% 정도의 연료비에, 자동차세는 1년에 13만원,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도 반값입니다.
문제는 연료 충전 한번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부산 사하구에 사는 이 운전자는
연료 충전을 위해 집에서 30분을 달려 충전소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부산의 수소 충전소는 5곳인데 반해, 등록된 수소차는 2천백여 대가 넘는데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충전소에는 대기시간만 1시간 이상일 때가 허다합니다,
(Cut 2)“한 대당 10분씩~7대면 거의 한시간 정도”

답답한 운전자들은 충전소에 몇 대가 기다리는지
모바일 앱을 통해 대기시간을 확인하는게 필수처럼 돼버렸습니다.
또, 충전소도 주민 반대로 대부분 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연료충전을 위해 회사를 조퇴하거나, 수십km 이상 이동하면서
오히려 연료를 더 쓰게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Cut 3)“충전 인프라를 갖춰놓고 차를 사라고 해야되는데, 거꾸로 된 행정”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3만 5천대에 육박하며
6년 새 40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수소 충전소는 전국적으로 170여곳에 머물며 더디게 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BN NEWS 정홍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