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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낙하물 사고 주의
2021/04/08 11:35
아무리 방어 운전을 해도 갑자기 날아온 낙하물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화물차들의 불법개조와 적재불량으로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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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의 집계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210여건.
해마다 평균 40여건에 달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낙하물이 날아오면 피하기가 쉽지 않아 대형 사고나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지만, 사고가 발생한다고 해도 보상이나 처벌은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적재물 불량 뿐만 아니라 불법 차량 개조로 발생하는 낙하물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물차주들이 정해진 적재량보다 많은 짐을 싣고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차체 바닥에 판스프링을 불법으로 개조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적재함 문이 벌어지지 않고, 적재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판스프링을 외부에 꽂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적재불량 자동단속 시스템을 올해 수도권 5개 영업소에 추가로 운영한 뒤 2024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화물차량의 적재함 뒷면을 촬영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적재불량 의심 차량을 자동 판별하는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런 시스템을 수도권 3개 영업소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단속 건수가 4.7배 증가했습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