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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길 교통사고, 눈길보다 치사율 3배

2018/11/12 11:07
요즘 일교차가 크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요. 운전자입장으로서는 안개로 인한 시야 확보가 어렵다보니 반갑지만은 않을 겁니다. 특히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는 눈 내리는 날씨보다 치사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교통방송 김승만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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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찰에서 조사·처리된 교통사고는 모두 21만건이었으며, 이 중 안개사고는 187건으로 전체 0.1%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치사율 부문에서는 안개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안개 낀 날이 9.1명으로, 눈길 2.8명보다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안갯길에서 운전할 경우 치사율은 100건당 12명으로 높아져, 눈이나 비 같은 다른 기상상황 때보다 6배가 높았습니다.

안개로 인한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음주했을 때 운전자의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이석현 계장입니다.
insert) “11월은 안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주의운전해야 겠습니다.”(12초)

특히 안갯길은 고령운전자와 이륜차에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령운전자 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7.4명에 달했고, 이륜차는 22.2명에 이를 정도로 다른 기상상황 때보다 심각했습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직선화된 도로보다 굽은 길이 많은 시골길에서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갯길 교통사고 가운데 시.군 도로에서 발생한 경우가 39%를 차지했고, 이어 국도가 22%, 지방도가 2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초겨울의 문턱인 11월에 안개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운전이 요구됩니다.

tbn뉴스 김승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