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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고장'' 대구3호선.."설계부터 잘못"

2018/10/19 09:14
최근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고가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구시가 관련부품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구교통방송 박정우 기자입니다.

최근 대구 팔달역에서 공단역으로 달리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열차가 멈췄습니다. 궤도를 연결하는 장치인 핑거 플레이트가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강풍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부실시공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시와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핑거 플레이트는 손가락 모양으로 궤도와 궤도를 연결해 지탱합니다. 궤도 상부에 2개, 옆면 양쪽 4개 등 6개씩 전 구간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쇳덩어리가 떨어져 전기 공급선을 파손하면서 도시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구안실련 김중진 사무총장입니다. CUT1] "탈락된 부위를 확인한 결과 기존 궤도 빔 앙카볼트와 연결 용접. 그 부위가 취약해서 결과적으로 전체가 절단이 됐다."

시공 설계도면에는 볼트 용접 접합에 관한 내용이 없는 점에 미뤄 부실하게 시공했거나, 견디는 힘이 부족한 부적격 제품을 사용하는 등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CUT2]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강도가 강한 부위에는 용접을 하면 취약 요인이 생기는데 왜 용접을 했을까. 구조 설계 잘못과 부실시공으로 이어진 결과."

대구시는 2020년까지 예산을 확보해 3호선 전 구간의 핑거 플레이트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3호선 시공업체 8곳과 함께 정밀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안실련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해당 시공사의 재시공,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표준 시방 매뉴얼과 단계별 프로세서를 만들어 부실시공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대구시에 주문했습니다. TBN뉴스 박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