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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소화전 가로막는 불법주정차

2018/06/21 12:48
도로변에 설치된 지하소화전이 불법주정차로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부산교통방송 심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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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1 소방관) 지하소화전 점검해야하는데 차가 있어가지고... 좀 빼주시겠어요? 소화전은 저희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끔 차를 좀 앞으로 땡겨주세요. 예. 여기다 대지마시고. 예. 수고하세요.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지하 소화전이 불법주정차로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소화전은 크게 옥외식과 지하매설식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동파 방지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대부분이 지하에 설치돼 있습니다. 부산도 전체 소화전 중 90%가 지하 소화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해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화전을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지하소화전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가로막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분1초가 급박한 화재현장에서 소화전을 찾아 헤매는 소방관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CUT2 소방관) 소화전을 사용을 못하니까 50미터 100미터 더 떨어진 것을 사용하게 되니까 화재진압시간 자체가 많이 걸린다. 주정차 할 수 없게 돼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이 잘 모른다. 오히려 민원을 제기하고 화를 내고 한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지하소화전 반경 5미터이내는 주정차가 금지돼있고 소방공무원은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어 강력하게 단속할 경우 민원의 소지가 많아 단순계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시민 홍보부족으로 제대로 된 단속이 쉽지 않고 이 때문에 불법주정차가 만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단속 이전에 소화전은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라는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TBN뉴스 심민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