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알림마당

생명을 살리는 한국교통방송

주요뉴스

블랙아이스 추정 14중 추돌사고...눈길보다 더 위험

2017/11/21 14:22
오늘 아침 경기도 일산에서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요즘같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는 도로 표면의 물기가 살얼음이 되는 블랙아이스가 자주 생기는데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의 복병입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오늘 아침 8시 6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3명이 다쳤고, 일산대교 중간 지점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있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때는 도로 표면의 물기가 낮에는 녹았다가 밤사이 얼어붙어 얼음 막을 형성합니다. 이 얇은 얼음 막은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처럼 보여 블랙아이스라고 불립니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아 매우 위험합니다. 얼음막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멈춰 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블랙아이스 실험에서 제동거리는 시속 40km에서 세배, 시속 100km일 때는 5배로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보다 치사율도 높습니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숨진 220여명 가운데 눈길보다 블랙아이스 사고로 숨진 사람이 4배 더 많았습니다.

특히 지면과 떨어져 있는 다리나 일조량이 적은 터널 진, 출입로에서는 블랙아이스가 잘 생기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일단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날에는 서행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한편 급격하게 브레이크롤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