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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토요일 저녁시간에 교통사고 가장 많아

2017/10/20 14:30
주말에는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들로 도로 곳곳이 붐비는데요. 지난해 교통사고를 보면 토요일 저녁 6시에서 8시에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안전운전의무불이행으로 발생한 사고가 많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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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전국의 교통사고는 토요일 저녁 6시에서 8시에 집중됐습니다.

교통량이 많은데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다 보니 안전운전의무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요인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은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요즘 차량의 전자 기기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가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방 주시율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정상 운행을 할 때 전방 주시율은 80% 안팎인데,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의 대표적인 행동 스마트폰 사용은 60%, 티비 시청 등은 50%까지 전방 주시율이 급감합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면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비상 시 제동거리도 늘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주의가 분산될 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문제가 생겨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제 때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깜빡이’로 불리는 방향 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도 사고를 유발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향 지시등 점등률은 65.47%로 안전띠 착용률 82.36%보다 17% 포인트 정도 낮습니다.

도로교통법에는 방향을 바꿀 때에는 30m 전, 고속도로는 100m 전부터 방향지시등을 켜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뒤차가 대처할 수 없는 접촉사고가 나기도 하고, 대형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전방주시 태만이나 방향지시등 미작동을 비롯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로 해마다 3천명이 목숨을 잃는다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