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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안듣는 ''슈퍼 말라리아'' 동남아서 급속도로 확산

2017/09/23 13:28



이번 추석연휴에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치료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이른바 ''슈퍼 말라리아''가
동남아시아 메콩 강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태국 방콕의 옥스퍼드 열대 의학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말라리아 치료 약물인 아르테미시닌에 내성을 지닌
말라리아 원충이 메콩 강 유역 일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약물 내성을 갖게 된 이 원충은
캄보디아 서부 파일린 지역에서 처음 생겨났고,
태국 남동부 지역을 거쳐,
최근에는 베트남 남부까지 확산했습니다.

치료제 내성을 가진 원충이 확산하면서
매년 2억명 이상이 감염되는 말라리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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