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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112신고'' 360여건…세심한 관심으로 위기 장애인 구해

2024/04/19 09:42

도움이 필요해 360번이나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끊기를 반복했던
한 지적장애인이 경찰과 관계기관의 세심한 관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인 40대 A씨가 112로 부쩍 신고를 많이 하자
이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가 지난 2월 27일
동부서 여성청소년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찰과 유관기관은
이튿날인 2월 28일 긴급 회의를 열어 지원책을 논의하고,
2월 29일부터 3월 4일 사이 3차례에 걸쳐 A씨 가정을
합동 점검하는등 A씨 행방을 찾던 중
제주공항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최근 모친이 장애인보호시설에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외부인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자 112 신고를 반복하고,
몰래 집을 나와 길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긴급수혈 등 응급치료와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
현재는 퇴원해 보호시설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